칼포퍼 원전+번역문

이론의 입증 등급은 확률이 아니다

이윤진이카루스 2026. 5. 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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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의 입증 등급은 확률이 아니다

 

입증 등급은 확률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입증 등급은 확률계산의 규칙을 충족시키지 않는다.

이것은 지금쯤 널리 수용되었는데 입증과 반대로 수용가능성(acceptability)’이 확률이라고 아직도 몇몇 사람이 주장할지라도 널리 수용되었다. 물론 우리는 수용가능성(또는 확인[confirmation]’) 그렇게 정의(定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론 h의 수용가능성 등급에 의하여, h경험 과학의 관점으로부터 ㅡ 다시 말해서 경험 과학의 목표라는 관점으로부터 ㅡ 만족스러운 등급을 우리가 의미한다면 수용가능성은 틀림없이 입증과 대등한 위상동형적(位相同型的)이 될 것이다. 항진명제(恒眞命題: tautologies)에 확률의 최대 등급이 있지만 항진명제는 경험과학에 수용될 수가 없다: 경험적 이론으로 주장되는 이론이 항진명제적이라고 (혹은 거의 그렇다고) 확립하는 것은, 항상 그 이론에 대한 결정적 비판에 해당한다.

그리하여 확률에 대한 논리적 해석이나 명제의 확률이, 참일 명제의 확률이나 개연성 또는 발생 기회의 등급을 부여한다고 언급될 것임을 내가 부인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해석이나 그 확률이 그렇게 부여하는 한, 명제를 수용될 수 있는으로 지칭함에 의하여 그 명제가 참임을 우리가 믿는다고 말할 의도가 우리에게 있다그 해석이나 그 확률은 수용가능성의 등급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것은 과학에서 우리가 명제를 수용함으로써 의미하는 모든 것이 아니다. 이것은, 흥미로운 과학적 이론들에 ㅡ 현재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이론들을 포함하여 ㅡ 항상 하찮은 (0[zero]이 아닐지라도) 확률이 있다는 사실로부터 쉽게 알려질 수 있다.

 

입증에 관한 나의 요약된 견해를 일곱 가지 요점의 형태로 제시하고 그 첫 번째 요점이 근본적 관념을 포함하고 내가 이 절을 마친다.

(1) 이론의 입증 등급은, 그 이론이 견딘 경험적 시험의 결과에 대한 평가이다.

(2) 이론과 경험 사이의 관계를 바라보는 두 가지 방식인 두 가지 태도가 있다: 사람은 확인 아니면 반증을 찾을 것이다. (이 두 가지 태도는 분명히, 비판적 태도의 옹호적인 [또는 독단적인] 변종이다.) 과학적 시험은 항상 반증 시도이다.

(3) 확인 시도와 반증 시도나 시험 사이의 차이점은, 완벽하게는 아닐지라도, 주로 논리적 분석에 수용적이다.

(4) 이론은 통과한 시험이 엄혹할수록 (그리고 더 잘 그 시험을 통과할수록) 더 잘 입증된다고 언급될 것이다.

(5) 시험은, 그 시험을 낙제시키는 확률이 (내가 우리의 배경지식이라고 부르는 것 다시 말해서 조사 중인 이론을 시험하는 동안 일반적 동의에 의하여 의문시되지 않은 지식에 비춘 확률뿐 아니라 절대적이거나 이전 확률) 클수록 더 엄혹하다고 언급될 것이다.

(6) 그리하여 진정한 시험은 모두 이론을 잡으려는(catch)’ 시도로서, 직관적으로, 기술될 것이다: 그 시험은 엄혹한 조사일 뿐 아니라, 조사로서 불공정한 ㅡ 그 시험은, 수험생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밝히는 기회를 주려는 목적이라기보다 수험생을 낙제시키려는 목적을 지니고 수행된다 ㅡ 조사이다. 전자(前者)의 태도는 자기 이론을 확인하거나 검증하고싶어 하는 사람의 태도일 터이다.

(7) 진정으로 비판적인 태도에 의하여 우리의 시험에서 우리가 영향받는다고, 그리고 이론을 시험하는 데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고 항상 전제하기에 (공식화될 수 없는 전제) 이론의 도움을 받아서 도출된 예측들이 성공적이라면, 예측된 시험 서술들의 비개연성에 따라서 이론의 입증 등급이 증가할 (배경지식에 비추어) 것이라고 우리가 말할 수 있다.

ㅡ 칼 포퍼, ‘실재론과 과학의 목적(Realism and the Aim of Science)’, 2000, 243-4쪽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