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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한국 전쟁 (원고본)

시집 한국 전쟁 1승리와 패배가 뒤섞인 내전겉으로 이념 때문이라지만,쇠붙이가 살을 들쑤시는데정치가 연설을 늘어놓는다. 찬란한 언사에 숨은 비웃음기생집에서 폭소 터지고술 따르고 노래하는 여인네목 돌려 머리카락이 흩어졌다. 2벼 익어가는 가을 논낮의 햇볕 무의미하고나락이 장독에서 사라지면옅은 꿈 흐릿한 길을 따라갔다. 생애란 마냥 궁핍한 것이라고 배고픔 스스로 깨닫는 것,화약 터지는 땅 부르르 떨고 서로 삶에 눈을 흘겼다. 3빈 저녁에 굶고 잠들어밤을 인사불성으로 지내면밝아오는 아침 불투명하다. 밤이 찾아오듯 아침 해 반드시 뜨지만이불에서 나오는 걸음걸이 휘청거린다. 지난밤 연탄불 방안에 피우고 잠든 한 가족해 떠도 기척 없다. 저녁에 복어알 먹고 한 가족 사라졌지만철든 이들 아유 알아도말 꺼내기 ..

습작시 2025.06.22

소크라테스는 왜 사형 당했나

소크라테스는 왜 사형 당했나 그러나 (나의 친구 아르네 피터슨이 말하는 바와 같이)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가 알지 못한다는 소크라테스의 통찰에 의하여 공포에 질린다. (아마도 이것이 그들이 소크라테스를 죽인 이유였다.) 그래서 그들은 귀납 이론에 ㅡ 사실상 (내가 생각하는 바와 같이) 우리의 추측이자 우리의 억측인 것을, 관찰성 (그리고 그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전제들로부터 도출된 귀납적 추론들의 결론들로서 제시하는 이론 ㅡ 손을 내밀었다.ㅡ 칼 포퍼 저, 아르네 피터슨 편집, ‘파르메니데스의 세계(The World of Parmenides)’, 2007년, 277쪽 ㅡ

귀납과 연역의 관계

귀납과 연역의 관계 우리 시대에 그들은 확률의 도움을 받고 확률계산의 도움을 받는다. 아마도 설명은 다음과 같다. 연역에서 우리는 유효한 추론과 무효한 추론의 차이점을 안다. ‘모든 백조는 희다, 그래서 이 새가 백조라면 이 새는 흴 것이다’는 유효한데 반면 ‘모든 백조는 희다 그래서 이것이 청어라면 이것은 붉을 것이다’는 무효이다. 귀납은 물론 결코 유효하지 않다; 혹은 더 정확하게, 귀납이 유효하게 된 저 제한적 경우들에서 (모든 경우가 관찰된) 귀납은 연역으로 변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유효한’ 귀납적 추론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관찰된 모든 까마귀는 검다, 그러므로 모든 청어는 붉다’와 같은 ‘나쁜’ 귀납적 추론으로부터 ‘관찰된 모든 까마귀는 검다, 그러므로 모든 까마귀는 검다..

귀납의 역사는 소크라테스와 동시에 끝난다

귀납의 역사는 소크라테스와 동시에 끝난다 여기서 나는, 귀납의 역사가 끝난다고 주장한다. 귀납의 역사는, 우리가 아리스토텔레스를 믿을 수 있다면 그 역사가 시작된 바로 그 장소에서 끝난다. 소크라테스와 동시에 끝난다. 이유인즉 아리스토텔레스가 소크라테스의 사례로부터의 배움 방식을 ‘귀납’(epαgōgē)으로 지칭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수용할 것이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식 논증에서 결정적 사례들은 모두 반-사례(counterexamples)였고 그의 추론 방식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귀납인 epαgōgē와 분명하게 구분된다: 소크라테스식 논증은 논박(elenchus)이다: 소크라테스식 논증은 모두 반-사례(counterexamples)이고 그의 추론 방식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귀납인 epαgōgē와 분명히 구..

아리스토텔레스의 오류

아리스토텔레스의 오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안다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알았다. 자신의 증명 가능한 지식이라는 (epistēmē) 의미에서 어떤 지식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신에게 인정할 수 없었다; 모든 지식은 오류 가능한 지식이자 추측성 지식임을 ㅡ 심지어 (내가 자주 강조하는 바와 같이) 가장 설득적인 직관적 지식도 그리고 자연과학의 지식도 ㅡ 인정할 수 없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탈출구를 발견했다: 귀납이론인데 사례들을 통과하여 본질을 보는 데로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이것 안에 정의(定義: definition) 이론이 구축된다: 증명이 출발하는 증명의 근거로서, 원칙(αrchē)으로서 본질적 정의(定義: definition). 오류이고 치명적 이론이지만 이 괄목할만한 이론을 야기한 일반적 태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