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심판이 온다고,
반드시 닥친다고 말하지만
세상의 끝에서 뒤돌아보면
순간마다 심판이리라.
존재하지 않는 세상의 경계선에서
당신은 배회하지 않을까,
울다 지쳐 영혼조차 무색해지고
홀로 남은 자의 외로움은
차라리 사라짐만 못하지 않을까?
두려움을 잊고자 취해 살며
희희낙락거리고 돌아오던 길은
늘 쓸쓸했겠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당신은 묻기라도 했는가,
외침과 절규가 숨어있는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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