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 속에서
개천을 따라 원추리가 피고
여름의 막바지에
벌개미취가 해와 물을 닮아가던
별에서 살았다.
피고 지는 세월을 지나고
새로운 생명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기다리며
서성거렸는데
육체가 소진되는 순간 운명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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