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 제거할 때 놀라운 '결과'
SBS조동찬 기자입력2015.09.26. 20:38수정2015.09.26. 21:47
<앵커>
보통 귀지는 자연스럽게 없어지기 때문에 일부러 빼낼 필요가 없는데요, 치매 환자의 귀지를 제거했더니 치매 증세까지 좋아졌습니다.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연속기획 '건강한 노화의 비결' 두 번째 순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실시간으로 뇌 활성도를 측정할 수 있는 뇌 기능 MRI입니다.
기계 소음을 차단하는 헤드셋을 쓰고 뇌 활성도를 측정합니다.
이번엔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려주면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그런 후 음악을 듣기 전후의 뇌 상태를 비교해봤습니다.
평상시보다 활성화된 뇌 부위는 노란색과 붉은색을 띠는데 음악을 들을 때 활성화되는 부위가 확연히 더 넓습니다.
잘 듣는 것만으로도 뇌 운동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한 치매 환자의 머리 MRI입니다.
거동이 불편해 주로 누워있는 치매 환자들은 이렇게 귀지가 귀를 꽉 막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일본 나고야 의대 연구팀이 치매 환자 29명에게 귀지를 제거했는데 청력뿐만 아니라 인지기능까지 향상됐습니다.
소리가 직접 뇌를 자극하고 또 잘 들리면 의사소통이 더 잘 돼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인지기능이 향상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추호석/이비인후과 전문의 : 난청 있으신 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아무래도 더 소극적이 되기 쉽고 사회에 격리돼 있다시피 하니까 아무래도 외부 자극이 줄어들고.]
국내 노인성 난청 환자는 170만 명입니다.
소음이 가장 큰 환경적인 원인인데 높은 음역의 소음은 청각 기관을 망가뜨릴 수 있고 낮은 음역의 소음도 청각 기관의 기능을 떨어뜨려 주의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도 청력을 떨어뜨립니다.
청각의 퇴화는 30대부터 시작되는데 이때부터의 생활습관이 귀와 뇌의 노화 속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하 륭·김학모, 영상편집 : 신호식)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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