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어느 한가위 전야

이윤진이카루스 2010. 9. 21. 21:50

몸은 편안을 뒤좇고

정신은 골머리를 앓으며 

우주의 공간을 헤매며 시공(時空) 나르는데

어디에서 상승기류를 탈 수 있는지

곤두박질쳐 몰락할지 알 수 없는데

이념은 유유히 흐르는 달처럼 빛을 빌려 움직일 뿐이다.

 

몸이 1차원에서 5차원까지 존재하는지를 아는가,

이 순간 어느 차원에 그대는 머무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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