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은 죽음도 포용하지만
인간은 죽음 일보 앞에서 머물기에
그 경계선은 분명히 그어지는데
죽고자 결심한 자의 표정에는
평온과 심지어 웃음까지 떠오르는 것은
사람이 신(神)을 닮을 수 있기 때문이지.
인간만이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 세상이 인간의 세상임을 증명하는데
거짓 예언자는 끊임없이 부속 이론을 만들어
죽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친다네.
그대는 보는가,
저 진실한 자의 선택과
이 부정직한 자의 회피를?
아더 퀘슬러의 “한낮의 암흑”처럼
인간에게 잊힌 자는
위계로 도망치고
진실을 증명하려는 자는
존재의 그침을 선택하지 않던가?
그대와 나는 살아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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