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초인의 의미는....

이윤진이카루스 2016. 5. 11. 00:22

인간이 신()을 닮았을지 모르지만

()은 인간을 닮았을 리가 없다기에

()처럼 말하지 않지만

인간처럼 말하면서 신()에게 다가가면

니체의 초인이 되는가,

불을 숭배하는 조로아스터교 창시자처럼 되는가,

불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탄생하는 과정인 것은

프로메테우스의 신화에서처럼

()을 배신하지 않으면 진보란 없기 때문이지.

 

당신은 꼰대인가,

과거에 매달려 우리 시대를 회고하던?

과거가 현재나 미래가 될 수 없는 까닭은

현재는 미래의 완성이지만

아무도 그 완성을 표현할 수 없어서

사진으로, 글로, 그림으로 묘사하는데

진실에 근접했다면 그는 임사체험을 한 인간으로

위험한 영웅인데, 그대는 영웅을 믿는가?

 

이 세상에 신()이 없듯이

그렇게 되고자 욕망했던 동물은

역사에 기록되어 노예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톨스토이 이하의 인간이기에 육체를 보듬고....

어찌 사랑하지 않을까,

살고자 육체에 매달린 인간을?

 

불이란 원시인들이 자연발화 산불에서

타죽은 동물들의 맛이 날 것보다 좋아서

굽고 삶아서 조리를 시작했다는 가설이 끝나는 까닭은

자크 모노의 설명처럼, 우리는 결과에서 시작하지

처음에서 시작할 수 없다는 육체의 한계이자

시간의 한계이기에 장탄식으로 종말이 오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누구나 그렇게 깨닫지 않을까.

우물쭈물하다가 끝나지 않을까?

신념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던 자들이

마지막에 확신은 불신으로 변하고

눈물만 흘리지 않았을까?

 

그대는 신()의 언어를 창작하라,

인간을 초월하고, 시간을 넘어

죽음과 삶이 같다는 헤라클리투스의 주장을

증명하라!

 

얼마나 삶은 폭넓은가, 신비로운가?

그대는 그 신비를 잊으려고 타락하는가,

마구잡이로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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