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위안부 사죄편지 요구에 “털끝만큼도 생각 없어”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입력: 2016년 10월 04일 08:47:00
최근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 편지를 보내는 등 추가 조치를 해야한다는 요구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일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일본 시민들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모임’은 지난달 2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명의의 사죄편지를 위안부 피해자에게 보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1993년 고노(河野) 담회 발표 이후 아시아여성기금 사업으로 피해자에게 돈을 줄 때도 총리의 사죄편지가 함께 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이들은 “일본 측이 위안부 피해자들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추가적인 감성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3일 중의원 예상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한일간)합의 내용을 한국이 성실히 실행해 나가는 것이 요구된다”며 “(사죄편지는 합의)내용 밖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8월 15일 일본 패전일을 맞아 가진 희생자 추도식에서도 “전쟁의 참화를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 “역사를 겸허하게 마주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겠다”고 말해 일본의 가해 책임을 언급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가 취임한 이래 4년째 가해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일본 시민들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모임’은 지난달 2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명의의 사죄편지를 위안부 피해자에게 보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1993년 고노(河野) 담회 발표 이후 아시아여성기금 사업으로 피해자에게 돈을 줄 때도 총리의 사죄편지가 함께 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이들은 “일본 측이 위안부 피해자들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추가적인 감성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 자민당 후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하지만 아베 총리는 3일 중의원 예상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한일간)합의 내용을 한국이 성실히 실행해 나가는 것이 요구된다”며 “(사죄편지는 합의)내용 밖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8월 15일 일본 패전일을 맞아 가진 희생자 추도식에서도 “전쟁의 참화를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 “역사를 겸허하게 마주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겠다”고 말해 일본의 가해 책임을 언급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가 취임한 이래 4년째 가해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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