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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의 증언 용의에 겁먹은 국회 국방위 / 경향신문에서

이윤진이카루스 2016. 10. 7. 21:13

[속보]국회 국방위, 김제동 증인채택 안하기로 “국감장을 연예인 공연무대장으로 만들 생각 없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속보]국회 국방위, 김제동 증인채택 안하기로 “국감장을 연예인 공연무대장으로 만들 생각 없다”

국회 국방위원회가 방송인 김제동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7일 “국방위 국감장을 연예인의 공연무대장으로 만들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여야 간사간 합의를 통해 김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증인으로 출석시키지 않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국방 현안이 많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연예인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서 발언하게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한 말씀하겠다. 연예인이 개그를 하는데 개그 내용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만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갖고 개그의 소재로 삼는단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을 지키고 국토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바쳐가며 헌신하고 있는 군이 있다”며 “이런 군과 군 가족의 명예를 생각한다면 그런 허위사실을 갖고 연예 개그에 소재로 삼는 것은 정말 마땅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제동씨는 이 사실에 대해서는 군과 군의 가족들에게는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국방부가 (진상)조사한다고 했으니까 조사를 하면 (위원장이) 그때가서 얘기해도 늦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지난 5일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김씨가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병 때 ‘아주머니 여기’를 언급하며 안내했다. 근데 그분이 군 사령관 사모님이었다. 진상파악하라는 명령에 영창을 13일간 갔었다”고 말한 것을 “군 문화를 조롱, 희롱했다”며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김씨에 대한 증인출석요구서 채택을 요청한 바 있다.

백 의원은 이날 “자꾸 연예인 김제동이라고 하는데 저는 인식이 좀 다르다”며 “방송인이고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인”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진실규명 노력은 계속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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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071053001&code=910402#csidx8212fd5c543a23bad1427350c7b80f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