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너무나 쉽다고

이윤진이카루스 2018. 2. 1. 01:15

운명이나 숙명을 정의(定義)하는 일이

쉬운 까닭은 나는 모른다.”고 하면 되기 때문.

무한하다는 것 밖에 알 수 없는 세상에서

유한한 육체를 가진 그대와 내가 할 일은?

 

사랑이라고,

인류애라고,

도덕이라고,

지식이라고.

 

터무니없지는 않겠지만

무한한 세월이 흘러

그대와 내가 현존하지만

그 무한한 세월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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