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나 숙명을 정의(定義)하는 일이
쉬운 까닭은 “나는 모른다.”고 하면 되기 때문.
무한하다는 것 밖에 알 수 없는 세상에서
유한한 육체를 가진 그대와 내가 할 일은?
사랑이라고,
인류애라고,
도덕이라고,
지식이라고.
터무니없지는 않겠지만
무한한 세월이 흘러
그대와 내가 현존하지만
그 무한한 세월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 물 그리고 인간 (0) | 2018.02.04 |
---|---|
인간은 치장을 한다 (0) | 2018.02.03 |
현명하다니 (0) | 2018.01.30 |
장수와 단명 (0) | 2017.12.25 |
이카루스 -2- (0) | 2017.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