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론의 탄생과 과학이 발전하는 방식
파르메니데스의 위대한 합리주의적 논박(elenchus)은 ㅡ 움직임의 실재에 대한 논박 ㅡ 파괴적 인상을 끼쳤다. 제논(Zeno), 아낙사고라스(Anaxagoras), 엠페도클레스(Empedocles), 소피스트들, 심지어 소크라테스와 분명히 플라톤이 그 영향을 증언하는 사람들의 일부다.
그러나 그의 위대한 추종자들인 동시에 반대자들은 분명히 원자론을 창안한 사람들인 레우키포스(Leucippus)와 데모크리토스(Democritus)인데 이 두 사람은 파르메니데스의 위대한 우주론에 경험적인 논박을 내놓기 위하여 그의 논박을 전도(顚倒)시켰다:
움직임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경험으로부터 안다.
그리하여: 세상은 가득 차 있지 않다;
공간이 있다.
비존재, 무(無)가 정말로 존재한다.
그리하여: 세상은 존재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이고 가득 참과 동시에 무(無)로 구성된다:
그리하여: 세상은 ‘원자들과 무(無)’로 구성된다.
그래서 세상은 이원론적이다; 그리고 세상은 원자들의 합성으로부터 모든 종류의 새로운 물체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빛은 실재적일 것이다: 빛 원자들이 (광양자: photons) 있을 것이다. 비실재적인 것은 밤(night)이다: 밤은 단지 빛의 부재이다.
이것은 파르메니데스의 이론에 대한 경험적 논박의 결과만이 아니었다: 이것은 자체의 단계적 수정을 위하여 파르메니데스의 이론을 이용했다. 나의 의견으로 나중에 ‘이론물리학’으로 불렸고 오늘날에 ‘수리물리학’으로 불리는 것을 만들어낸 것은 이 경험적 논박이었다. 표면적으로 터무니없는 파르메니데스 이론의 존재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이용되었다. 여기에 이론이 있었고 이론, 심지어 터무니없는 이론도 항상 없는 것보다 낫다. 이것은 하나이자 유일하게 발견학습법적이다: ‘이론을 창안하라! 그 이론은 나쁠 것이지만 당신은 끊임없는 비판에 의하여 그 이론을 수정할 수 있다.’
원자론은, 오류로 판정하는 연역적 논증의 직접적인 결과였던 최초의 물리적 가설이 되었다. 그래서 파르메니데스에게서 실제로 새로웠던 것은 그의 공리적-연역법이었는데 그 법을 레우키포스와 데모크리토스가 가설적-연역법으로 변환시켜서 과학적 방법론의 일부로 만들었다. 그리하여 파르메니데스의 철학은, 반(反)-감각주의적일지라도, 아낙시만드로스의 세계와 아낙사고라스 및 데모크리토스의 세계처럼 자연철학에 ㅡ 사변적 자연과학에 ㅡ 속한다.
파르메니데스의 우주론적 서사시는 그리하여 우리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중요성 한 가지를 띤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신비롭고 오역되고 역사적으로 불가능한 대신, 이제 명료하고 아름답고 이해가능하며 역사적으로 결정적인 중요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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