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새뮤엘 테일러 콜러리지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25. 2. 16. 20:29

새뮤엘 테일러 콜러리지.hw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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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엘 테일러 콜러리지

 

살겠다고

앞만 보고 뛰어다니면

시선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 흐린 시간 가고

동물처럼 살았던 과거

돌이킬 수 없이 흘러

지울 수 없는 시간

악몽처럼 영혼 갉는다.

 

날아가는 순백한 새

생각 없이 쏘았더니

알바트로스 사체

목에 걸려 떨어지지 않았다.

끈적거리는 바다에 바람 멈추고

움직일 줄 모르는 배 목이 탔다.

차라리 없애달라고,

숨통 끊어달라고

애걸하는 순간도

사치임을 시간이 증명했는데

마지막에 찾아온 것

사랑이었고 세상의 아름다움

알바트로스 목에서 떨어졌다!

 

죽고자 해야 산다고

말이 쉽지 모두에 해당되는지,

끝나지 않는 유혹에서

얼마나 몸을 던져야 하는지!

 

후기: 천국은 지옥에서 시작된다.

ㅡ 단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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