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
사랑하는 것은 꿈
버린 자
세월을 물어뜯고
바람결에 날리며
없어지는 세포 잊는다.
육체 보듬고 뒹굴어도
꿈꾸는 자 침묵 알고
수다스러운 세상
속내를 짚는다.
다시 꿈 찾아 떠나며
널브러진 육체의 흔적 외면하고
돌아오지 않겠다 중얼거리는 언어
잠시 멈추어 선다.
초월한 자
세상에서 자취 감추고
그림자 사위를 펼친다.
후기:
하늘의 소인(小人)이
사람의 군자이고
하늘의 군자는
사람의 소인이다.
ㅡ 장자, 대종사편 6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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