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생명이 살아간다는 것뿐
광합성이라 말하면
선험적 욕망이라는
미지의 본능인데
목적을 모르는
삶의 심연(深淵)일 따름.
진보라면,
유일한 가치라면
태양계 지나 여행할지라도
산술과 기하학 말할 뿐
자신의 담화
곱씹는 자 누구인가.
빛과 그림자의 중간에서
진보 외치는 자
태양계를 벗어나
암흑의 공간 지나는데
암흑물질이라고 내뱉고
무엇을 발견하여 해석할지
무궁한 세월에 남는 것.
후기:
인간이 신체에 관해서보다 영혼에 관하여 logos를 {= 법칙 혹은 이론}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합당하다. 이유인즉 영혼이 완성되면 신체의 결함이 바로잡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론 없는 신체의 힘에 의하여 영혼이 향상되지 않는다.
ㅡ 데모크리토스, 칼 포퍼 저, 아르네 피터슨 편집, ‘파르메니데스의 세계’, 2007년, 234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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