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창문 너머로
장맛비 유리창에 내리던 날
색상 없어지고 음영만 남아
헐떡이며 문 두드리던 사람
우주에서 온 길손이었네.
얼굴 기억하지 못하지만
심장 박동 크게 들려
가는 곳 물어도
고개 돌리고 힐끗
번갯불 타고 사라진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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