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라면
홀로 사는 것
위대한 영혼의 운명이라는
쇼펜하우어의 외침에서
얼마나 외로웠을지
인간 혈관에 흐르는 본능이 안다.
맹목적 삶은 달아나고
사랑의 메아리 더디어
기대 허망한데
시간 제약되어 야속하다.
외줄타기로 이어지는
한없어 보이던 시간
생애에 나타났던
슬픈 실마리였다고,
세월 흘렀다고,
후회 소용없다고 체념한다.
가지 않은 길
갈 수 없는 길인지,
돌아올 수 있는지
운명이 알 수 없어
수수께끼로 남는다.
후기:
우리가 천국으로부터 추방되었을 때 우리는 영원히 추방되었다. 우리는 에덴동산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다. 그 이야기를 당신이 기억한다면 돌아가는 길은 천사들과 불타는 칼에 의하여 막혔다. 우리는 돌아갈 수 없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만 있다. 에덴동산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는 어머니의 자궁으로, 유아기로 돌아가려고 시도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우리가 자궁이나 유아기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성장해야 한다. 메마르고 황량한 땅을 건너 고통스럽게 길을 만들면서 점점 더 깊은 의식 수준들로 생애라는 사막을 통하여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따름이다. 이것은 극도로 중요한 사실인데 왜냐하면 마약 남용을 포함하여 인간의 많은 정신병이 에데동산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이다.
ㅡ 스콧 펙(Scott Peck), “가지 않은 길 후편(Further Along the Road Less Traveled)”, 19쪽 ㅡ
When we were banished from Paradise, we were banished forever. We can never go back to Eden. If you remember the story, the way is barred by cherubim and a flaming sword. we cannot go back. We can only go forward. To go back to Eden would be like trying to return to our mother's womb, to infancy. Since we cannot go back to the womb or infancy, we must grow up. We can only go forward through the desert of life, making our way painfully over parched and barren ground into increasingly deeper levels of consciousness. This is an extremely important truth because a great deal of human psychopathology, including the abuse of drugs, arises out of the attempt to get back to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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