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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스페인 (수정본)

2015년 6월 스페인 서너 시간 버스로 발렌시아를 달려도창가로 오렌지밭 끝없이 이어졌다.또 달려도 올리브밭과 밀밭이더라. 바다에서 융기한 땅 비에 젖어 염분 빠지고 비옥한 땅 되었으니 굶주림 몰랐겠지. 신대륙에 몰려가총 쏘면 토인 쓰러져석기시대에 살던 사람들천둥소리에 사람 죽으니하느님 나타났다고 복종했고conquistadores 역사일 터도처에 찬란한 가톨릭 성당들. 영국이성을 향해 갔다면열정 숭배한 사람들플라멩고 춤에 정열 쏟아폭력이 일상화된 중남미세레반테스 어디 있나? 콜럼버스 모신 세비야 대성당왕들이 시신을 든 청동상귀족들의 모함에 진력나 스페인에 묻히기 거부했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술탄 100명의 후궁 두고 술래잡기한 꽃과 분수의 궁전인데 멀리 시에라네바다의 만년설 집무실에 장식된 수많은 쿠란..

습작시 2025.04.15

사이비 변증법 (수정본)

사이비 변증법 표연히 떠날 때세 가지 대안 남길 테니주역에서 변혁의 의미인호변(虎變)일까, 표변(豹變)일까, 혁면(革面)일까? 변화 거대한 미래의 일누구도 알지 못하여감히 안다고 나서면사이비이고 변증법. 세상에 무슨 대인(大人)이 있어 밝은 인격으로 변화의 완성에까지 이르겠는가? ‘종교개혁에서 기득권을 자발적으로포기한 사람 없다’는 아지즈의 말처럼 신비로워 실루엣 같은 존재가 대인(大人). 남는 것사욕 좇아 날로 타락하는 소인(小人)과사리를 치밀하게 계산하여 변하는 군자(君子)인데사리 모르는자 그 사람이 그 사람만 같아큰 도둑 사람을 다스리는 자이고모략에 빠져 방자하지. 절대군주 프리드리히 왕에게 아부하고자프랑스 혁명의 열기 거부하고시대정신이라는 말을 주조하여베를린대학 교수직 노렸다는헤겔* 또 헛소리 남..

습작시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