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사유하는가
‘도(道)는 보이지 않으며 이름도 없다’는
노자(老子)의 주장 끝나지 않고
유대인의 여호와
기독교의 하느님
무슬림의 알라
모두 묘사할 수 없어
편리 상 명칭일뿐
실체 아는 인간 없다.
생명 계속될 수 있다,
천국의 비밀 풀 수 있지만
진리에 도달할 수 없다는
체념 아니고 희망인 까닭
사유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
사랑하면 무엇을,
생각하면 무엇을?
행동한다면서
양심도 계획 없으면
본능뿐인 동물이지.
상호주관성 이해할지라도
실천하는 사람 드물고
욕망에 매몰되어
시간에 잠식당한다.
어떤 철학자의 주장처럼,
‘누가 책을 읽는가?’
후기:
제신(諸神)은 처음부터 밝히지 않는다,
모든 것을 우리들에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탐구를 통하여 우리는 배울 것이고 사물을 더욱 잘 알리라.
그러나 확실한 진리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했고,
앞으로도 알지 못할 것이다; 제신(諸神)에 대해서도,
내가 말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도.
그리고 누가 우연히 완벽한 진리를 말할지라도,
자신은 그 진리를 알지 못하리라;
모든 것은 상상으로 짜인 그물일 따름이니.
ㅡ 크세노파네스 ㅡ
The gods did not reveal, from the beginning,
All things to us; but in the course of time,
Through seeking we may learn, and know things better.
But as for certain truth, no man has known it,
Nor will he know it; neither of the gods,
Nor yet of all the things of which I speak.
And even if by chance he were to utter
The perfect truth, he would himself not know it;
For all is but a woven web of guesses.
ㅡ XENOPHANES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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