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지식인의 돌변
그 후 나는 자주 당시를 기억했다. 전쟁 이전, 우리 모임의 많은 회원이 결정적으로 평화주의적이고 현존하는 질서에 대한 적어도 매우 비판적인 정치이론을 토론했고 오스트리아와 독일 사이의 연합에 대하여 그리고 발칸반도 특히 세르비아에서 오스트리아의 팽창주의적 정책에 대하여 비판적이었다. 그들이 별안간 바로 저 정책에 대한 지지자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나는 충격을 받았다.
오늘날 나는 이것들을 조금 더 잘 이해한다. 그것은 여론의 압력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충성심의 분할이라는 문제였다. 그리고 두려움도 ㅡ 의견 차이와 배반 사이에 두드러진 구분선이 그어질 수 없기 때문에 전시에 반대자들에 대하여 틀림없이 취해지는 폭력적 조치에 대한 두려움 ㅡ 있었다. 그러나 당시 나는 크게 당황했다.
ㅡ 칼 포퍼, ‘끝없는 탐구(Unended Quest)’, 1993년, 13-4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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