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증의 다양성을 위하여 – 바벨탑이 없었다면 우리는 바벨탑을 건설했을 터이다.hw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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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증의 다양성을 위하여 – 바벨탑이 없었다면 우리는
바벨탑을 건설했을 터이다
논증을 유효하게 만들기 위하여 논증자들이 많은 것을 공유해야 한다는 현대의 이론을 나는 믿지 않는다. 반대로 논증자들의 배경이 다양할수록 논증이 더 유용하다고 나는 믿는다. 심지어 시작하는 데 공통적 언어조차 필요없다: 바벨탑이 없었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바벨탑을 건설했을 터이다. 다양성으로 인하여 비판적 논증이 유용하게 된다. 논증에서 참석자들이 공유해야 하는 유일한 것은 알고자 하는 소망, 다른 참석자의 견해를 엄혹하게 비판함으로써 ㅡ 다른 참석자의 견해에 주어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해석으로 ㅡ 그리고 그 참석자가 답변하는 것을 청취함으로써 다른 참석자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각오이다.
소위 과학적 방법의 본질은 이런 종류의 비판이라고 나는 믿는다. 과학이론은 비판될 수 있다는 데서, 그리고 비판에 비추어 수정에 개방되어 있다는 데서만 신화로부터 구분된다. 과학이론은 검증될 수도 확률화될 수도 없다.
ㅡ 칼 포퍼, ‘실재론과 과학의 목적(Realism and the Aim of Science)’, 2000년, 6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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