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알고 나서
충분히 늙어서
인간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를 알았을 때
나는 전도서의 이 구절을 이해했다:
모두 때가 있느니라 (전도서 3: 1 - 9)
1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9 일하는 자가 그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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