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은
암흑을 더듬으며 헤매는 것과 같았지.
침묵의 소중함은 얼마나 가치가 있고
외치는 소리는 그리도 허망했었던지
삶의 종착역에서 절실히도 느꼈지.
그대의 언설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삶을 뒤돌아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
항상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그저 그런 시간이 지나갈 뿐이지.
사랑을 말하려면
그대의 가슴이 그게 있는지 묻고
진실을 뱉으려면
얼마나 무식한지 느껴야 하는 것.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다면
누군들 쉽게 살아가지 않을까?
하하,
40억~50억 년 후에는 지구가 없어진다지?
육체의 길을 넘어라.
그런 것을 초월해야 하는 까닭은
우주를 향해 달려가는 게 있기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