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및 퍼온 글

서울 시청 인근 맛집

이윤진이카루스 2014. 7. 11. 08:29
 

서울 시청 인근의 무교동과 서소문, 광화문 일대는 대한민국 여행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항공사와 여행사, 관광청 등이 이 일대에 포진해 있으며 매일 수많은 여행인들이 이 곳을 오고 간다. 세일즈 콜 등을 이유로 한국을 찾는 외국 여행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크고 작은 공식 행사를 비롯해 업무상 회의나 팸투어 뒷풀이 등의 모임 장소로 시청 인근은 여전히 섭외 1순위를 차지한다. 시청에는 홍대, 연남동, 이태원 등 소위 최근 뜨는 동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시청만의 분위기가 있다. 골목골목에는 오랜 역사나 내공을 자랑하는 맛집이 숨어 있고 점심 식사를 비롯해 접대나 회식, 퇴근 후 지인과의 가벼운 술자리 등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최고급 레스토랑처럼 격식 따지지 않고 '이~모~'하고 자리 잡기만 하면 된다. 여행신문이 창간 22주년을 맞아 시청을 기준으로 반경 1km 내외에 분포하고 있는 여행인이 추천하는 맛집 22곳을 추려봤다.

특별 취재팀

Q

❶ 추천 이유
❷ 주요 이용시기
❸ 인기메뉴
❹ 주소
❺ 연락처

거품은 덜고 실속은 가득
충무집 | 모두투어 한옥민 대표이사
❶ 일반 일식집에서 회를 주문하면 식탁에 깔리는 불필요한 기본 음식 대신 회 자체에 집중해서 믿음이 간다. 잡어회가 유명한데 그때그때 제철 회를 만날 수 있다. 단골에게는 간간이 산적전과 같은 별미 요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점심에는 갈치조림이나 잡어 매운탕과 먹는 성게밥도 일품이며 봄에는 도다리쑥국이 별미다.
❷ 고기가 아니라 회가 생각날 때 지인들과 식사를 곁들인 저녁으로 종종 찾는다.
❸ 잡어회 중(6만5,000원), 대(8만5,000원)
❹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9길 24
❺ 02-776-4088

아는 사람만 아는 그 곳
황소막창 | 참좋은여행 황성철 계장
❶ '무교동에 이런 곳도 있었어?' 라고 할 만큼 위치가 쌩뚱 맞다. 그러나 퇴근 후 소주한잔을 즐기는 회사원들에게는 핫 플레이스라는 사실. 기름지지만 고소한 맛이 일품인 막창과 특제 양념장을 발라 숯불에 구워먹는 쭈꾸미가 일품이다.
❷ 퇴근 후 친한 동료들과 이곳에서 소주한잔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비가 올 때 빗소리와 함께 먹고 마시는 곱창과 소주도 좋다
❸ 소막창(1만3,000원), 쭈꾸미(1만원)
❹ 서울시 중구 다동 청계천로 30
❺ 02-319-9055

서울에서 맛보는 홍콩의 맛
청키면가 | 전미주투어 강선영 부장
❶ 홍콩섬 센트럴 지역에 위치한 청키면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청키면가는 60여 년간 4대를 이어오며 홍콩 완탕면의 맛을 지켜오고 있는 곳이다. 현지 맛을 100%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홍콩 청키면가와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❷ 간편한 점심식사도 좋지만 홍콩인 쉐프들이 요리하는 광동식 요리로 저녁을 먹어도 좋다.
❸ 새우완탕면 소(5,500원), 대(8,500원), 초이삼 데침과 굴소스(4,000원)
❹ 서울시 중구 다동길 33 효광빌딩 1층
❺ 02-538-3913(단체라면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외국인 입맛도 사로잡은 북어국
북어국집 | 한국여행업협회 김병삼 실장

❶ 40년 이상의 역사가 맛을 보증한다. 매일 점심 시간대를 전후해 길게 늘어선 손님 대기 줄도 볼거리다. 메뉴는 북어국 단 하나지만 예사롭지 않은 북어국이다. 뽀얀 사골국물에 북어를 넣고 푹 끓인 맛이 일품이다. 반찬도 정갈하다. 오이지, 부추절임, 김치의 3가지 반찬과 시원한 김치국이 곁들여진다.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❷ 숙취해소 목적보다는 가볍게, 하지만 맛나게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찾는다.
❸ 북어국(6,500원)
❹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1길 38(다동)
❺ 02-777-3891

개별 공간에서 방해받지 않고 한잔
손가 황구네 | 여행신화 엔투어 허신영 과장
❶ 대부분의 테이블이 칸막이가 있는 개별 룸이어서 다른 테이블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워낙 공간 분리가 잘 돼있어서 모임을 할 때마다 황구네를 찾게 된다. 요리도 먹음직스럽다. 닭도리탕을 다 먹고 난 후 비벼먹는 밥 한그릇이 일품.
❷ 회식이나 친목 모임 할 때 1차
❸ 닭도리탕(3만원부터)
❹ 서울 중구 다동길 24-4
❺ 02-775-0933

한가지 메뉴지만 맛은 보장한다
산불등심 | 하나투어 중국팀 최순욱 팀장
❶ 심플한 메뉴, 찐한 맛. 점심메뉴가 소고기 된장 한가지다. 오래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력추천. 가격이 착하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맛은 믿을 수 있다.
❷ 점심시간을 이용한 접대
❸ 점심메뉴 소고기 된장찌개(9,000원)
❹ 서울 중구 다동 을지로 3길 30
❺ 02-754-7584(점심에는 예약 불가)

신선한 재료와 깔끔함으로 승부
춘산(春山) | 모두투어 중국사업부 김옥환 파트장
❶ 중국팀이 단체로 회식할 때 주로 이용한다. 일본식 다다미 방바닥 구조로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음식도 신선하고 정성스럽게 나와 여자 직원들이 좋아한다. 그날 들여온 식재료로 만드는 것이 특징.
❷ 팀 회식 장소(10명 내외일 때)
❸ 모듬구이(2만6,000원), 보리된장사시미(3만5,000원)
❹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36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 1, 2층
❺ 02-773-1357(점심시간 예약은 12시까지만)

카레, 난, 탄두리 치킨의 유혹
강가 | 일본정부관광국 이주현 팀장
❶ 원래 향이 진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잘 먹지 못하는데 강가만큼은 예외다. 강가의 인도 음식은 이상하리만큼 입에 딱 맞고 감칠맛이 돈다. 갈릭난에 칼칼한 카레를 찍어 먹거나 쫀득쫀득한 탄두리 치킨을 먹다 보면 '정말 맛있구나' 하는 생각이 솟구친다. 인도풍으로 꾸민 실내 인테리어도 마음에 든다.
❷ 솔직히 싼 편은 아니다. 칼칼하고 매콤한 맛과 향기가 절실할 때 가끔씩 찾는다.
❸ 탄두리치킨(2만5,000원), 치킨마크니(2만500원), 프로운칠리(2만2,500원), 갈릭난(3,500원)
❹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36(태평로1가) 파이낸스빌딩 지하2층
❺ 02-3783-0610

술 못 마시는 직원들도 고기 맛에 감동

한마루 | 롯데관광 영업지원팀 한승호 과장
❶ 신선한 제주 오겹살을 석쇠 위에 올려 참숯으로 구워준다. 밑반찬이 한정식 집처럼 정갈하게 깔린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회식 장소로 손색이 없다. 술을 못 마시는 직원들도 밑반찬과 고기 맛에 감동을 느낀다. 지금까지 데려갔던 모든 사람들이 엄지를 치켜든 곳.
❷ 팀 회식이나 거래처 접대장소로 고깃집을 물색할 땐 언제나 이곳을 추천한다.
❸ 제주 오겹살(1인분 150g, 1만3,000원), 한우 주물럭 등심(1인분 130g, 2만5,000원)
❹ 서울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종로타운1 2층
❺ 02-736-3100

술 먹은 다음날 생각나는 그 집
원대구탕 | 중국국가여유국 김아영 대리
❶ 술 마신 다음날 속 풀이로 좋은 곳. 시원한 국물이 술로 지친 위를 풀어준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맛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둘이 가도 셋이 가도 대구탕에 계란말이를 항상 시킨다.
❷ 술 먹은 다음날 속풀이가 필요할 때 자주 찾는다.
❸ 대구탕(8,000원), 계란말이(5,000)
❹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7
❺ 02-732-7473(점심에는 예약 불가)

시원한 해장국에 추억도 말아먹는
청진옥 | 서울시티투어 정하용 부사장

❶ 청진옥은 서울에서도 오래된 맛집이다. 1937년 개업했으니 80년 가까운 세월이다. 세월만큼 해장국 맛도 깊다. 해장국은 선지와 양이 주종을 이룬다. 뜨끈한 해장국 뚝배기에 파를 듬뿍듬뿍 넣으면 국물이 더 시원해진다. 숭숭 썰어낸 깍두기를 반찬으로 먹으면 이마에 어느새 땀이 맺힌다. 안주국으로도 손색이 없다.
❷ 비 오는 날이나 쌀쌀한 날이면 뜨근한 청진옥 해장국 생각이 더 난다.
❸ 해장국(9,000원), 특해장국(1만2,000원), 안주국(1만3,000원), 수육(4만원)
❹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종로타운 1층
❺ 02-735-1690

줄 서는 수고도 참게 만드는 여름 별미
진주회관 | RTS 최영민 대리
❶ 여름철 별미는 많다. 그러나 진주회관 콩국수의 시원함과 고소함, 그리고 콩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 곁들여먹는 김치의 맛을 대신할 만한 별미는 많지 않다. 긴 대기시간의 지루함도 콩국수 한 젓가락에 날려버릴 수 있다.

❷ 여름철 점심식사(참고로 3월부터 11월까지만 콩국수를 만날 수 있다)
❸ 콩국수(9,500원)
❹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길 26
❺ 02-753-5388(점심시간에는 예약이 불가하다)

여우들의 알콩달콩 회식
쿠로야 | 내일투어 전략기획부 안지현 대리
❶ 우리팀은 여자가 대다수다. '쿠로야'는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의 깔끔한 이자카야다. 음식도 맛있고 룸, 또는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있어 프라이빗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시는 민물새우 튀김을 서비스 안주로 받을 수도 있는데 바삭바삭 한 것이 맥주 안주로 최고!

❷ 팀 회식 장소(5~6명 정도의 소규모)
❸ 스키야키(1만5,000원, 1인기준), 와규모둠(4만7,200원, 2인기준)
❹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16 유원빌딩
❺ 02-756-0022

점심식사도 저녁 회식도 OK
천복 | 노랑풍선 박미 팀장
❶ 사장님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다. 물론 가게도 깔끔하다. 양념을 한 제육볶음이 가장 일반적인 메뉴. 고기집이어서 저녁에는 회식을 하기에도 좋다. 2층에는 여럿이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인원이 많은 모임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단골이 되면 사장님의 특별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❷ 점심 시간, 저녁 회식
❸ 제육볶음(7,000원), 생삼겹살(1만2,000원)
❹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4길 27-4
❺ 02-756-8524

여럿이 가면 좋은 든든한 점심
풍년 | KRT 최진경 대리
❶ 점심시간에 여럿이 가서 든든하게 먹고 올 수 있다. 닭도리탕은 조리시간이 필요한 음식이지만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면 가게에 도착해서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다. 근방의 식당들은 줄을 서야 하는 것이 불편해서 자주 찾게 된다. 서너명이 함께 가면 가격도 합리적으로 맞출 수 있다.

❷ 점심 시간, 저녁 회식
❸ 도리탕(2만6,000원부터)
❹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길 30
❺ 02-755-5278

곱창이라고 쓰고 김치찌개라고 읽는다
장호왕곱창(본점) | 말레이시아항공 여객영업부 한흥교 이사
❶ 간판은 곱창집이지만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다. 점심시간에 가도 김치찌개만 있으면 소주 한잔이 생각날 정도. 시큼한 김치와 돼지고기를 듬뿍 넣고 양은냄비에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데 여자 직원들도 만족스러워하는 회식 장소다.

❷ 팀 회식 장소
❸ 김치찌개 7,000원
❹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3-1
❺ 02-756-0570

동기들과 의기 투합에 제격
돼지집 | B2B 리조트 문은석 과장
❶ 입맛 없을 때 찾는 곳. 점심식사 메뉴로 매콤한 김치 두루치기가 식욕을 돋운다. 맛있고 양도 푸짐한데 가격까지 저렴해서 점심때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다. 단체손님을 위한 큰 방도 마련되어 있어서 회식 장소나 동기들끼리 모임을 갖기에 적당한 장소. ❷ 점심식사, 동기 모임
❸ 김치 두루치기 6,500원
❹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74
❺ 02-777-3392

"한국 맥주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만선호프 | 페루관광청 최보순 대표
❶ 알 만한 사람은 아는, '대한민국 단일매장 기준 최대 맥주 판매량'을 자랑하는 호프집이다. 신선한 생맥주 맛이 가히 일품이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인원 수 만큼의 맥주가 테이블에 놓인다. 한국산 맥주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곳. 외부음식 반입이 자유로워 파전, 치킨 등을 다른 곳에서 포장해 와도 된다.

❷ 평소 친한 사람들끼리 편하게 한잔 하고 싶을 때 자주 찾는다.
❸ 생맥주(3,000원), 노가리(1마리 1,000원)
❹ 서울시 중구 을지로 13길 19
❺ 02-2274-1040

'불타는 황소곱창'에 눈과 입이 즐겁다
종가집 | 하나투어 홍보팀 오승환 사원
❶ 푸짐하고 맛좋은 곱창구이 때문에 자꾸만 찾게 되는 집. 통통한 황소곱창과 숭덩숭덩 썬 양파, 감자가 철판 위에서 노릇노릇해지면, 이모님이 다가와 소주를 붓고 불을 붙이는 화려한 '불쇼'를 보여준다. 계란찜, 두부 등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전통적이면서도 깨끗한 내부인테리어, 왁자지껄한 분위기도 합격점.
❷ 저녁식사와 술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 회식자리 1차로 자주 간다. 8명까지 나란히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여유롭게 앉으려면 4~6명 정도가 적당하다.
❸ 황소순알곱창구이(2만3,000원)
❹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5길 15-6
❺ 02-734-0987

식객의 맛집을 한 자리에서 편하게
그랑 서울 식객촌 | 캐나다관광청 변동현 지사장
❶ 그야말로 허영만 선생의 만화 <식객>을 통해 검증된, 고집이 살아있는 집들이 모여 있는 곳. 9개나 되는 맛집들이 1만 원대부터 수십 만원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이미 입소문을 타서 주중 점심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지만 주차시설이 편리하기 때문에 주말에 가족과 함께 시내 나들이 겸 외식을 하면 더 좋다.
❷ 늦은 점심이라서 더 맛있게 먹고 싶은 때
❸ 수하동 : 간을 하지 않고 먹어도 맛있는 육수, 고기뿐 아니라 내장부위까지 들어간 특 설렁탕 한 그릇이면 그 어떤 보양식도 부럽지 않다. 서빙이 빠른 것도 바쁜 점심시간에는 큰 미덕.
오두산메밀가 : 평소 메밀국수의 양이 적다고 느꼈다면 오두산메밀가의 메밀생소바를 곱빼기로 시킬 것. 더위도, 허기도 잊게 해 주는 시원한 여름 별미다.
부산포어묵 : 부산어묵에는 역시 시원소주가 어울린다. 부산에서 공수해 온 수제어묵이 통통하게 익어가는 동안 들이키는 소주 한잔의 알싸한 맛. 무엇이 더 부러우랴.
❹ 수하동 곰탕 1만원, 오두산메밀가 메밀생소바 8,000원, 부산포어묵 어묵꼬치 1개당 1,200원~1,800원
❺ 주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 33 GS 그랑서울 지하 1층
❻ 수하동 02-2158-7903, 오두산메밀가 02-2158-7952, 부산포어묵 02-2158-7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