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태안 향토 음식/ 한겨레신문

이윤진이카루스 2015. 5. 21. 08:26

esc

게국지 별미 농가밥상도 강추

등록 :2015-05-20 19:10

 

[매거진 esc] 요리

영농법인 ‘소금 굽는 사람들’의 자염 브랜드 ‘태안자염’ 생산시설은 일반인들도 관람이 가능하다. 충남 태안군 일대에는 지역의 향토음식과 식재료를 자랑스럽게 내세운 맛집들이 많다. 생산시설과 낭금갯벌까지 둘러보고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들이다.

충남수산횟집: 경매시장에서 중도매인으로 활동하는 김인섭씨가 제철 해산물로 밥상을 차리는 식당이다. 8년 전에 문을 열었다. 봄에는 주꾸미, 꽃게가, 가을에는 대하, 전어, 수꽃게가 한 상 나온다. 자연산 광어만 취급한다는 이곳은 겨울에는 한 달간 문을 닫는다. 꽉 찬 꽃게살이 식욕을 돋운다. 4인 기준 한 상이 14만원이다. 택배주문이 가능하다.(충남 태안군 남면 드르니항/041-674-6859)

승진횟집: 전날 과음으로 숙취 해소가 안되는 이들을 위해 준비된 식당. 새벽 6시부터 아침식사가 가능하다. 회, 꽃게, 주꾸미, 꽃게를 넣은 게국지 등이 주메뉴. 1년 내내 쉬는 날이 없다. 한 상 차림이 10만원 이상.(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1329-1/041-673-3378)

소박한 밥상: 10가지 이상의 반찬이 나오는 농가맛집.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는 이곳은 예약이 필수다. 서른세살의 젊은 사장 강태갑씨는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이로 7년 전 부모와 함께 이 식당의 문을 열었다. 직접 담근 된장을 1㎏당 1만5000원에 판다. 연잎밥, 들깨된장찌개, 우엉잡채 등. 1인당 1만5000원이다.(충남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 483/041-662-3826)

농가맛집 봄날: 서울 호텔 ‘더 플라자’ 등 호텔에서 근무했던 유환근씨가 아내 권태숙씨와 연 농가맛집. 그가 직접 갯벌에서 잡은,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의 농게로 밥상을 차린다. 1인당 1만5000원인 ‘황발이정식’ 한 가지만 있다.(충남 서산시 부석면 지산리 1006)

이밖에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화해당’, 게국지가 유명한 ‘곰섬나루’,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처럼 직접 해산물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서산동부시장’의 식당 등이 있다.

글·사진 박미향 기자, 도움말 서울가스트로투어 강태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