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여행

이윤진이카루스 2010. 7. 28. 14:11

나를 찢어 준비하는 여행은
혼자만 갈 수 있는 길,
알 수 없는 나날들을 위하여
그림자라도 끌고 간다.

돌아보지 않는 삶의 뒤안길을
가끔 저울질하며 걷는다.

때로는 나날이 징그럽지?
또 여행의 허허로움을 따라
바람에 이끌려 떠난들 누가 뭐래, 
꿈속의 광휘(光輝)에 눈이 부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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