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앉았다 일어나면 '어질어질' 알고보니…
SBS | 입력 2010.10.05 12:18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대전
빈혈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가 많은데요.
그런데 철분 결핍성 빈혈은 위나 장 출혈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 기자 >
올해 초부터 쉽게 피곤하고 자주 어지러움에 시달렸던 30대 여성입니다.
[김모 씨(33) : 앉았다 일어날 때도 많이 어지럽고요. 계단 오르락내리락 할 때도 핑 돌고 심하게 어지러운 적이 많아서 힘들어요.]
이 여성의 혈액 속 저장 철의 지수는 1mL당 3.8ng으로 건강한 사람의 4분의 1밖에 안 됐습니다.
심각한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였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철분결핍성 빈혈 환자는 2002년 18만 명에서 2008년 31만 6천명으로 6년 새 1.8배나 증가했습니다.
[박병배/한양대 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 : 빈혈은 하나의 증상이고, 빈혈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소화기적인 출혈이나 산부인과적인 문제에 의한 출혈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소화기적인 검사와 산부인과적인 검사를 시행해야합니다.
특히 철분 결핍성 빈혈이 남성이나 폐경기 여성에게 생기면 위장관 질환이 원인일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지난해 철분 결핍성 빈혈 진단을 받은 30대 여성입니다.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챙겨 먹고 약도 복용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밀진단을 해본 결과 위에서 출혈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조모 씨(35) : 처음에는 단순한 빈혈인 줄 알았는데 위에 출혈까지 있다고 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최근 6년 동안 철분결핍성 빈혈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검사를 했는데요.
그 결과 17%나 되는 23명이 위나 장에서 출혈 증상을 보였습니다.
[박병배/한양대 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 : 우선 원인 질환을 찾아서 원인 질환에 맞게끔 원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철분제 복용을 해야 됩니다. 철분제 복용을 하게 되면 대개 2주 정도 지나게 되면 혈색소가 정상수치에 이르지만, 저장철분을 계속해서 저장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에서 일 년까지도 철분제를 복용해야 됩니다.]
철분 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간이나 굴, 계란노른자나 살코기 같은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즐겨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커피나 녹차, 특히 담배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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