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감옥에서의 사색이라니

이윤진이카루스 2016. 1. 29. 00:10

감옥에서의 사색이라니

 

사형선고를 받고 내일을 기다리는 것은

피를 말리는 시간의 연속이기에

이성의 극한을 지향할 터이지만

감옥 밖에서 열정을 다하는 것은

굶어죽는 것이 아니라면 술에 취해

살고자하는 욕심밖에 보이지 않으니

하위 개념에 지나지 않을 테지.

 

인간의 역사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자면

목숨 걸고 생각을 관철하려는 것이라는데

그렇게 죽으려는 의지도 없는 나는...

 

저렇게 무수히 내뱉은 정치가의 말은

자기가 아닌 타자를 위해서라는데

독배를 선택한 소크라테스의 심중을,

고문 후유증으로 떠난 XXX의 길을

바라보기나 하는지…….

 

산 자는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까닭은

살아있다는 사실이고 설사 지옥일지언정

지하의 세계보다 낫다는 어느 명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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