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은...
나의 무지와 당신의 무지와
싸우는 것일 텐데
독배를 들고 사라진들
또한 삶이 아닌가.
사라지는 것 모두를 사랑한다는 것
그러기 위하여 얼마나 많을 시간을
눈물로 보내야 하는지,
슬픔 속에 있어야 하는지
당신은 알까?
누가 책을 보느냐 반문하던
철학자는 그렇게 떠났는데
살아야겠다고, 생존해야겠다는
당신의 세상은 허무하지 않은가.
허무하기에 그럴까,
두렵기 때문일지도 모르는데
밑바닥에 놓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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