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시처럼
그대는 삶이 “천국이자 지옥이기”에
술에, 권력에, 돈에, 여성에 취하는가?
아하, 천국이 지옥인 까닭은
생식의 쾌락과 죽음의 고통이
두뇌의 동일한 곳에 공존하기 때문이라네.
영원히 살 수 없다는 증거는
호모사피엔스의 두뇌에서부터 시작되어
앞으로도 끝까지 남을 테지.
축복 아닌가?
종말이 없다면 시간은 영원할 테고
시간 속에서만 가치를 지니는 인간은
운명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파락호려니!
종말을 기약하는 이 순간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
후기:
“교양이 없는 영혼을 지닌 사람들에게
눈과 귀는 증인 역할을 제대로 못하지“
- 헤라클리투스 -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체와 정신 (0) | 2016.05.10 |
---|---|
결혼이란 (0) | 2016.05.07 |
이별은 슬프지만 않아 (0) | 2016.04.30 |
세상을 살아가면서 (2) (0) | 2016.04.28 |
삶과 죽음 사이 (0) | 201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