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독백

이윤진이카루스 2010. 7. 28. 14:50

심해를 돌아다니며

세월이 오래 흘러

세상을 돌아오니

만년설봉이 되었다.

 

수천 년이 지나며

고봉을 오르다가

의식을 되찾으니

검푸른 물이 출렁인다.

 

물과 땅 사이에서 회고하니

길은 끝이 희미하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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