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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도 없는, 박근혜가 쓴 말 "골든타임"을 그대로 사용하는 야당대표의 무지 / 한겨레신문에서

이윤진이카루스 2016. 9. 13. 11:49

정치국회·정당

추미애 “정부 이번에도 골든타임 놓쳤다”

등록 :2016-09-13 09:27수정 :2016-09-13 10:06

 

경주 지진 관련 국민안전처 홈피 먹통 등 늑장 대응 비판
“국민안전 비상시국…이제는 컨트롤타워 반드시 있어야”

“정부의 대응은 이번에도 골든타임을 놓쳤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저녁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한 정부의 늑장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어제 경주에서 한반도 지진 관측 이래 최대규모인 5.1과 5.8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앞으로 일어날 상황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응은 이번에도 골든타임을 놓쳤다. 두 차례의 최대규모, 5가 넘는 지진강도가 있었음에도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는 지진발생 후 3시간여 동안 먹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민생이 비상상황이다. 북핵실험으로 국민안보도 비상상황”이라며 “이번에는 지진으로 인한 국민안전이 비상시국이다. 이제는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국민을 위해서라도 컨트롤타워가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시스템”이라며 “청와대에 먼저 알리는 보고보다, 국민에게 알리는 정보가 더 중요하다. 무엇보다 지금 벌어지는 위기상황에 대해 정부는 가장 빠르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국민이 위험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에 여야가 없는 만큼 정부와 함께 초당적으로 대응해, 안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정부가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모든 대책에 대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협조하겠다. 모든 것을 동원해, 국민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발빠르게 대안 마련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세번째)가 9월9일 오전 북한의 5차 핵실험 강행 소식이 알려진 뒤 열린 긴급안보대책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세번째)가 9월9일 오전 북한의 5차 핵실험 강행 소식이 알려진 뒤 열린 긴급안보대책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