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빛으로 암세포 파괴하는 신물질 개발 / 경향신문

이윤진이카루스 2016. 9. 20. 22:08

빛으로 암세포 파괴하는 신물질 개발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ㆍ울산과기원 권태혁 교수팀, 미국화학회지 9월호에 게재

빛으로 암세포 파괴하는 신물질 개발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는 자연과학부 권태혁(사진)·임미희·이현우 교수 연구팀이 ‘광감각제’와 빛을 이용해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광역동 치료’에 효과적인 물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JACS) 9월호에 게재됐다.

‘광역동 치료’는 빛을 받으면 암세포를 파괴하는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는 ‘광감각제’를 활용한 치료법이다. 광감각제는 외부에서 빛(에너지)을 받으면 들뜨는 상태가 된다.

광감각제는 빛을 받아 활성화되면서 주변의 산소를 활성산소로 만든다. 활성산소는 암세포 등을 공격해 사멸시켜 암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산소를 활성산소로 잘 만드는 물질인 ‘이리듐’을 이용해 몇 가지 새로운 광감각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실험결과 이 광감각제는 파장이 짧은 파란색이나 녹색 빛보다 파장이 긴 빨간색 빛을 활용한 물질일수록 활성산소를 더 잘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60초만 빛을 쪼여도 세포 내에서 단백질 사이에교차결합이 이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권 교수는 “이리듐 복합체로 만든 광감각제가 활성산소를 활발하게 만들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했다”며 “활성산소 에너지가 붉은색에 더 잘 반응하는 것이 증명된 만큼 적외선 같은 붉은빛으로 암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100100&artid=201609192109015#csidx46b75e2a12592ba9f1d0c3b03b77e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