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스티븐 호킹 “실패해도 좋다, 혁신은 급진적으로” / 경향신문

이윤진이카루스 2016. 9. 29. 06:33

[경향포럼 ‘뉴노멀 시대-혁신과 통찰’]스티븐 호킹 “실패해도 좋다, 혁신은 급진적으로”

박재현 기자 parkjh@kyunghyang.com

입력 : 2016.09.28 22:59:00 수정 : 2016.09.28 23:37:03

ㆍ‘뉴노멀 시대-혁신과 통찰’ 주제…세계적 석학·기업인들 강연
ㆍ호킹 “청년들이여 미래는 너희들의 상상력에 달렸다”

<b>‘공간 이동’한 스티븐 호킹</b>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향신문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경향포럼’에서 세계 최고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홀로그램을 통해 ‘기술 발전과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공간 이동’한 스티븐 호킹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향신문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경향포럼’에서 세계 최고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홀로그램을 통해 ‘기술 발전과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세계적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28일 “미래를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우리의 아이들”이라고 말해 혁신의 궁극적 목표는 미래 세대에 대한 기여라고 강조했다. 호킹 박사는 이날 ‘뉴노멀 시대-혁신과 통찰’을 주제로 열린 경향신문 창간 70주년 기념 ‘경향포럼’에서 홀로그램 강연을 통해 “현재 젊은 세대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이 과학기술에 좌우되는 삶을 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청년들이 과학을 통해 어떤 일들이 가능할지 상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미래와 혁신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미래가 누구에게 가장 중요한지 먼저 토론해봐야 한다”며 “무한한 상상을 통해 지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주인공은 바로 다음 세대 청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역할은 다음 세대가 기회와 희망을 갖고 활동하고, 어릴 때부터 과학 학습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호킹 박사의 딸 루시 호킹은 이어진 강연에서 호킹 박사와 함께 지은 소설 <조지의 우주 시리즈>를 예로 들어 어린이의 눈에 맞춘 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자들은 포럼 주제인 혁신과 통찰에 대해 “점진적 개선은 시간 낭비이며 급진적 혁신을 해야 한다. 아주 빨리 실패를 하는 것도 좋다. 그래야 그 과정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다”(모 가댓 구글 혁신총괄 대표),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게 되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조이 탄 화웨이 대외협력 대표), “소통의 방법이 달라져 사이버 보안이 필요하다”(션 차이 ZTE 최고기술책임자)고 했다.

세계 최고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미국의 킥스타터 창업자 찰스 애들러와 세계 최고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인 HAX의 벤저민 조페 대표 등은 자신들의 투자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성공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 정·관계 및 재계와 금융계, 학계 주요 인사 등 12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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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code=920100&artid=201609282259005#csidx3d187a3531d93e793bac898a07ef5c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