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헤라클레이토스와 존재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17. 2. 13. 23:08

헤라클레이토스와 존재.hwp
0.07MB

 

 

헤라클레이토스와 존재

 

시간을 잡으려니

실패하기 때문에

인간일 따름이고

사이에 존재 있다.

 

생명

터무니없이 본능적이고

끝없이 권태로운가?

 

사랑하는 것

어느덧

사랑했던 것 되어

곁을 떠나는데

나도 떠나야지.

 

태양으로부터 지구가 튕겨 나와

식고 식어 빙하기 계속되었는데

기원전 16000년 전부터

온난화가 시작되었다면

태양의 변덕

인류탄생지 아프리카에서

얼음길 따라 북극에 이르겠지.

 

생명체

왜 바다에서 시작되었을까,

물에서 태어났을까?

용암이 흘러내리듯

지옥 열 식으면

연옥에서

미생물이 꾸물거려

천당을 만들어간다.

 

다른 생명체는 불가능하지만

포기 없어 존귀하다고,

초월 있어 시간 없는 것이라고

변하지 않는 천지에 솟구치는 무상.

 

시간 흐르면

야만 스스로 분노하고

문명이 화석이 되어

야만으로 변해

문명을 먹는데

헤라클레이토스의 세상.

 

후기:

헤라클레이토스가 모든 물질적 실체들과 특히 영혼을 물질적 과정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영혼은 (fire)이었다. 우리가 화염이고 우리 자신이 과정이라는 것은 놀랍고도 혁명적인 관념이었다. 그 관념은 헤라클레이토스가 지녔던 우주론의 일부였다: 모든 물질적 물체는 변화 속에 놓여있다: 그 물체들은, 전체 우주를 포함하여, 모두 과정이다. 그리고 만물은 법칙(logos)에 의하여 지배된다.

ㅡ 칼 포퍼 저, 아르네 피터슨 편집, ‘파르메니데스의 세계’, 2007, 234쪽 ㅡ

for he interpreted all material substances and especially the soul as

material process. The soul was fire. That we flames, that our selves

are processes, was a marvellous and a revolutionary idea. It was

part of Heraclitus’ cosmology: all material things were in flux: they

were all processes, including the whole universe. And all were ruled

by law (logos).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칸트와 니체 (수정본)  (0) 2017.02.24
시간과 추상  (0) 2017.02.22
알타미라 동굴 그림 (수정본)  (0) 2017.02.11
하느님이 되려는가  (0) 2017.01.15
우리에게 남은 것  (0) 2017.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