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살아가는 길

이윤진이카루스 2017. 5. 1. 00:04

길은

항상 모르는 지점에서 끝나고

사라지는 것은 늘 인간이기에

삶은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무슨 가치를 위하여 존재하는가?

 

아무것도 모르던 시간도,

알 것 같았던 시절도

후회스러운 순간들이었는데

무엇을 알았던가?

 

실존이라는 단어로

어제와 오늘, 내일이 흐르면

영원한 시간 대부분이 타인의 것,

나는 무화되지는 않을지라도

얼마나 옹색한가, 미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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