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종말을 위하여

이윤진이카루스 2017. 12. 23. 23:48

,

나는 모르지만

말할 수 있는 것은

끝까지 살아남고자 했고

그것은

열정에 이성이 더해진 것이었다.

 

()와 기()를 나누는 행각이

어리석은 까닭은

나눌 수 없고

경향을 말할 수 있을 따름인데

너무 세밀하면 시간이 죽고

너무 짧으면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

살아야 한다는 맹목이 무엇인지

그대는 말하라!

 

이제

그대가 태어난 동굴에서,

뒹굴던 돼지우리에서

빛을 보았던가.

빛이 비쳐 신()이라고 이름 한다면

다신론이 나오도록 세상은 복잡했지,

우주로 날아갈 수밖에 없지.

 

 

후기:

말만 하면서 전혀 듣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은 탐욕이다 (It is greed to do all the talking but not to want to listen at all).

헤라클리투스(Heracl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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