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싸우면서 살아가기

이윤진이카루스 2017. 12. 15. 00:42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고

물이 얼어서 얼음이 되기에

삶이 죽음과 같다면

씨앗이 떨어져 새싹이 돋듯이

사람도 죽어서 환생하나?

 

환생이 없다고 마구잡이로 살면

자식은 보고 배우는 게 무엇?

 

소돔과 고모라는 과장일 테지만

그런 세상에서 싸우기 위해

전쟁은 실존이면서 삶의 한 부분이지.

 

그대는 언제라도 투쟁하는가,

그 투쟁은 무엇인지...

 

 

후기(後記):

ἀθάνατοι θνητοί, θνητοὶ ἀθάντατοι, ζῶντες τὸν ἐκείνων θάνατον, τὸν δὲ ἐκείνων βίον τεθνεῶτες

필멸은 불멸이고 불멸은 필멸이다, 살아있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죽음이고 죽음은 다른 사람들의 삶이다.

헤라클리투스(Heracl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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