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종교와 나

이윤진이카루스 2018. 2. 25. 00:13

죽을죄를 지었다고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살아남으려는 욕망은

합리화인 자기변명과 너절한 넋두리겠지.

 

아하!

일본에는 절도 많고

한국에는 십자가도 많은데

그게 과거를 돌아보면서

미래를 기대하는 잔꾀일 테지.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I once was lost but now am found.

Was blind but now I see (경이로운 은총,

그 소리는 얼마나 달콤했던가! 예전의 나는

길을 잃었지만 지금 나는 길을 찾았네.

눈이 멀었지만 이제 나는 보네)까지만 하면

유세비우스에 의하여 아마도 조작되었을

예수에 대한 언급인데 예수를 보지도 못했지.

 

신념이라고, 그리하여 종교라는 이념은

너무 현실적이어서 안주하지 않는가?

그대와 나는

현실에 머물고 싶지 않은 한,

너무나 단조로워 권태일뿐인

현재에서 탈출하겠다면

반혁명적인 길로 가려는가,

아무도 알 수 없는 혁명으로?

 

종교가 영원하다면

거기에 매달려서 영생을 얻으려는

허무한 인간의 욕망일 따름,

그대가 사라진 후에도 세상은

장구한 시간동안 지속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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