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란 하나만으로 살겠다는 것,
그 하나가 무엇인지 애매하지만
불확실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당신과 나는 이 세상에서 살면서
시간과 공간에서 헤맸다는 것인데
고목을 타고 오르는 덩굴처럼
무엇을 의지하고 살았는지 말할 수 있나?
체온을 지니고 사는 인간이라
Homo sum인데 멀리 갈수록
피가 냉각된다네,
사념의 나래를 타고 나르는 것을 빼고.
생각하기가 죽기보다 싫어?
세상을 지옥이라고 하면
인간이란 쉽사리 믿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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