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타스키(Alfred Tarski)의 진리론
이것이 서술되고 오래지 않아 나는 알프레드 타스키(Alfred Tarski)를 만
나는 행운을 누렸는데 그는 자신의 진리론에 관한 근본적인 개념들을 나에게
설명했다. 이 이론이 ㅡ 수학원리(Principia Mathematica) 이후 저술된 논리
학 분야에서 두 가지 위대한 발견 중 한 가지 ㅡ 여전히 흔히 오해되고 잘못
제시된다는 것은 크게 애석한 일이다. 타스키(Tarski)의 진리 관념이 (형식화
된 언어들과 관련하여 그 정의[定義]에 관하여 타스키[Tarski]는 방법을 제공
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염두에 두었고 정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용주의자
들을 제외하고) 염두에 두었던 동일한 관념이라는 것은 아무리 강력하게 강조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진리가 사실들과의 (또는 실재와의) 대응이라는 관념.
그러나 우리가 명제에 대하여 그 명제가 사실들에 (혹은 실재와) 대응한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가? 이 대응이 구조적 유사성
과 관련된 대응일 리가 없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자마자, 이 대응을 설명하는
과제는 가망이 없는 듯이 보인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우리는 진리의 개념을
의심하게 되어 그 개념을 쓰지 않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타스키(Tarski)는 대
응이라는 통제될 수 없는 관념을 더 단순한 (‘충족[satisfaction’이나 ‘성취
[fulfilment]’라는] 관념으로 환원함에 의하여 이 외형적으로 가망이 없는 문제
를 해결했다 (형식화된 언어들과 관련하여).
타스키(Tarski)의 가르침의 결과로, 나는 더 이상 ‘진리’나 ‘거짓’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다른 사람의 견해들과 같이 (그 사람이 실용주
의자가 아니라면) 나의 견해들도 당연히 타스키(Tarski)의 절대적 진리 이론과
일치되는 것으로 판명된다. 그리하여 형식적 논리 및 그 논리의 철학에 관한
나의 견해들이 타스키(Tarski)의 이론에 의하여 완전히 변했을지라도, 과학과
과학철학에 관한 나의 견해들은 해명되었을지언정 근본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
았다.
ㅡ 칼 포퍼, “과학적 발견의 논리”, 1968년, 274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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