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겨울 달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25. 2. 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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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달

 

겨울 달 시리게 빛나고

실내에 숨은 사람

거리에 웅크린 자 있다.

 

입김 내뿜으며

되돌아간 시간

육신

꿈틀대는데

먼 길 지나왔고

돌아갈 수 없는 과거

미궁이 되어 무심해.

 

저지른 짓

잡다할 뿐이어서

가끔 태어나지 말았기를

서걱대는 밤에 고백한다.

 

암흑과 빛 섞어 만든

응시해야 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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