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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언어로 인류가 창조되었다

이윤진이카루스 2025. 9. 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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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언어로 인류가 창조되었다

 

생명과 의식이 지금까지 취한 가장 위대한 창발적 단계는 인간의 언어 발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것으로 인하여 틀림없이 인류가 창조되었다.

인간의 언어는 자기-표현(self-expression)만을 (1) 본질로 삼지 않고, 신호하기(signalling)만을 (2) 본질로 삼지도 않는다: 동물들에게도 이 능력들이 있다. 인간의 언어는 또한 상징성만도 아니다. 상징성 또한 그리고 심지어 의례(儀禮: rituals) 동물들에게서 발견될 수 있다. 예견될 수 없는 의식의 발전을 야기한 위대한 단계는 묘사적 서술들(descriptive statements)(3) 발명으로 칼 뷜러(Karl Bühler)가 말하는 표상적 기능(representational function)이다: 객관적 사태를 묘사하는 서술의 발명인데 그 서술들은 사실에 대응할 것이거나 대응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참이거나 허위일 서술들의 발명. 이 기능은 인간 언어 내부에서 전례 없는 특징이다.

여기에 동물 언어들과의 차이점이 놓인다. 혹시 우리는 벌들(bees)의 언어에 대하여, 벌들의 의사소통이 참이라고 ㅡ 아마도 어떤 과학자가 벌을 유도하여 잘못할 때를 제외하고 ㅡ 말할 수 있을 터이다. 허위로 유도하는 징표들은 동물들 가운데서도 발견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비들의 날개들에는 눈(eye) 모양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우리 인간만 비판적 논증들을 통하여 우리의 객관적 진리를 목적으로 우리 자신의 이론들을 검토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것이 언어의 네 번째 단계인 논증적 기능(argumentative function)이다 (4).

 

IX

묘사적 (혹은 뷜러가 지칭하는 바와 같이, 표상적) 인간 언어의 발명으로 인하여 추가적 단계인 추가적 발명이 가능해진다: 비판의 발명. 그것은 의식적 선택인데, 이론들의 자연적 선택 대신 이론들의 의식적 선택이다. 그리하여 유물론이 자체를 초월하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자연선택도 자체를 초월한다고 우리가 아마도 말할 것이다. 그것은 참인 서술과 허위인 서술을 포함하는 언어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언어가 그다음 비판의 창발인 비판의 발명으로 그리하여 선택의 새로운 단계로 이어진다: 자연선택은 비판적 문화선택에 의하여 확충되어 부분적으로 추월당한다. 비판적 문화선택으로 인하여 우리는 우리의 오류들을 의식적이고 비판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오류들을 의식적으로 발견하여 근절할 수 있어서, 한 가지 이론이 또 다른 이론에 대하여 열등한 것으로서 우리는 의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이 결정적 요점이다. 여기서 나에게 주어진 제목에서 소위 지식이 시작된다; 인간의 지식. 진리 탐구를 돕는 비판인 합리적 비판이 없으면 지식도 없다. 동물들에게 이런 의미에서의 지식이 없다. 물론 동물들은 모든 종류의 물체들을 안다 ㅡ 개(dog)는 자기 주인을 안다. 소위 지식과 가장 중요한 유형의 지식인 과학적 지식은 합리적 비판에 의존한다. 그리하여 이것이 참인 서술과 허위 서술의 발명에 의존하는 단계인 결정적 단계이다. 그리고 이것이, 인간의 문화를 위하여 세계 3에 관한 초석을 놓는 단계라고 나는 제안한다.

ㅡ 칼 포퍼, ‘나은 세상을 찾아서’, 1996, 20-22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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