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시즘은 스스로 반증되었다
(d) 마르크시즘의 경우는 흥미롭다. 나의 저서 열린사회와 그 적들(The Open Society)에서 내가 지적한 바와 같이, 마르크스의 이론이 러시아혁명 동안 발생한 사건들에 의하여 반증된 것으로서 우리가 간주할 것이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혁명적 변화는 말하자면 바닥에서 시작된다: 생산수단이 먼저 변하고 그다음 생산에 관한 사회적 조건이 그다음 정치권력이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념적 신념인데 그 신념은 마지막에 변한다. 그러나 러시아혁명에서 정치권력이 먼저 변했고 그다음 이념이 (독재와 전화[電化: Electrification]) 상부에서부터 사회적 조건과 생산수단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이 오류판정을 회피하려는 마르크스 이론의 재해석으로 인하여 추가적 공격으로부터 그 이론이 면역처리가 되고 그 이론은, “경제적 동기”와 계급투쟁이 사회생활에 퍼진다고 우리에 알려주는 속류-마르크스주의적 (혹은 사회분석적) 이론으로 변하게 되었다.
ㅡ 칼 포퍼, ‘끝없는 탐구(Unended Quest)’, 1993년, 43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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