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역할
덕의(徳義: 도덕상의 의무: 도덕)와 관련된 일은 형체로서 가르칠 수 없다. 이것을 배워서 얻는 것과 얻지 못하는 것은 배우는 사람 마음의 노력에 달렸다. 비유건대 경서(經書)에 쓰인 극기복례(克己復礼)라는 네 글자를 보여 그 글자의 뜻을 알게 하는 것도, 물론 아직 도(道)를 전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 네 글자의 의미를 더욱 상세하게 하여, 극기(克己)라는 것은 자신의 사욕을 억제하는 것이고, 복례(復礼)라는 것은 자신의 본심으로 돌아가 분수를 아는 것이라고, 공손하게 반복하여 이것을 설득해야 한다. 교사의 역할은 오직 이것까지이고, 달리 도(道)를 전하는 방법이 없다.
ㅡ 후쿠자와 유키치(ふくざわゆきち, 福澤諭吉), ‘문명론의 개략’, 3권, 6장 ㅡ
徳義の事は形を以て教ゆ可らず。之を学て得ると得ざるとは学ぶ人の心の工夫に在て存せり。譬へば経書に記したる克己復礼の四字を示して其字義を知らしむるも、固より未だ道を伝へたりと云ふ可らず。故に此四字の意味を尚詳にして、克己とは一身の私欲を制することなり、復礼とは自分の本心に立返て身の分限を知ることなりと、丁寧反覆これを説得す可し。教師の働は唯これまでにて、他に道を伝るの術な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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