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 떠나는 사람들
알 수 없는 이유가 있지.
고독한 시간 쌓여 익숙해지면
사는 것이 편안하여
세상 멀리하고 산다.
청년의 실책이었어도
과거 그의 오류였나?
그가
누구이고 무엇인지
답변할 수 없는 질문,
얽히고설킨 인디라 그물.
태고부터 내려온 선천적 오류
쉬이 고쳐지지 않고 반복되어
유전자에 각인되었는지
동물에서 떠나지 않아요.
모두 실수 저지르니까,
시간에 매여 불쌍하니
용서해야 한다지만
용서하지 않는 자
묵인하면 사회 무너진다.*
후기:
* 용서하지 않는 자를 용서하면 사회가 무너진다 ㅡ 칼 포퍼.
** 완벽한 정의(正義)가 있다면 완고한 악(惡)은 처벌 받는다.
ㅡ 칸트, ‘순수이성비판’ ㅡ
Es ist eine vollkommene Gerechtigkeit da, und der beharrlich Böse wird bestraft.
ㅡ Kant, 'Kritik der Reinen Vernuft' ㅡ
*** 누군가 도리 아닌 일 시키거나
그런 일 받아들이면
그들 중 한 사람은 목숨을 잃거나
미움 쌓이리...
이 세상은 용서하는 자의 것이며 저 세상도 용서하는 자의 것이다.
ㅡ 박경숙 옮김, ‘마하바라따’, I권, 111쪽, 215쪽, 새물결출판사, 2012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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