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사가
아비의 두목자리를 이어받아
시리아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민주주의를 외치는 국민을
최첨단 무기로 살해할 때
나는 잘 먹고 잘 살려고
직업에 충실하며 수퍼마켓에 다니지.
저 나라로 가서 총을 들고
대량 살상에서 사라지거나
살아남아도 불구가 되어야
사람처럼 사는 게 아닌지,
나약과 비겁으로
이성이 마비된 채
살아가는 모습이라니.
Save the Children 긴급구호 기금에
돈 몇 푼을 보내고 나는 살아있지,
수없이 비겁하게 살아 남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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