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움을 위하여
한 번쯤 서로 만났다고
내가 떠나지 않았다면
네가 길 찾아갔겠지.
길 보이지 않아도
수많은 갈래로 흩어지기에
어떻게 이별할지 모른다.
희랍인 조르바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자유롭다고 외쳤지만
공허한 까닭 무엇일까?
출가로 속세를 떠남
패배했기 때문이라면
모든 것 이룰 수 있음
증명함 당당하지 않을까,
참선의 긴 시간 흐르면
패배 승리로 변하지도.
신(神) 찾아 떠난 사람들
터벅터벅 돌아와 신화 만들어
성인(聖人)과 악마가 생겼는데
구별하는 방법 아리송하지.
후기:
선인들의 고행과 나의 열망이 합해져 삼계를 다스릴 영웅적인 아들 둘이 당신에게서 태어날 것이오. 그들은 큰 복을 누릴 것이며 세상 사람들의 숭앙을 받을 것이오.
ㅡ 박경숙 옮김, '마하바라따', I권, 187쪽, 새물결출판사, 2012년 ㅡ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행로 (수정본) (0) | 2013.04.02 |
---|---|
우습다 (수정본) (0) | 2013.01.22 |
시리아 (0) | 2013.01.14 |
속세 떠나는 사람들 (수정본) (0) | 2013.01.11 |
원시 일상 (수정본) (0) | 2013.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