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에서
삐딱하게 군모를 쓰고 웃는 SS 장교의 모습이나,
김대중이 노벨상을 받을 때 외국에서 모두 찬성하는데
유독 한국인들이 집요하게 반대하여 스웨덴 한림원이
한국이라면 넌더리를 내고 있다는 이희호의 기록으로
세상에 정의라는 게 존재하는지?
독립운동을 하면 삼대가 망하고,
여전히 친일파의 세상이어서
말조심하여야 한다고 하며
알렉산더이래 세계의 역사는 제국주의의 역사라지.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 때문에
몇 백만 명이 소각로에서 재가 되었는데
한국에서 역사를 연구하는 어느 독일인은
“한국 사람들 조선시대에 사는 듯하다”고
사농공상에서 어디까지 올라갈까, 무작정?
선비라는 게 가난하게 살지라도 학문에 전념해야 하는데
학문에 전념하는 까닭은 우월감을 증명하기 위함이라네.
근데 그게 학문인가, 사실을 찾아가는 끝없는 길인가?
사돈이 논 사면 배 아파,
노벨상 받아도 언짢고
독립운동 해도 아파?
자기보다 못 되어야 시원하면
이 땅에 모자라는 인간만 득시글거리겠지.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존주의 (0) | 2016.10.02 |
---|---|
미국을 보는 눈 (0) | 2016.09.21 |
예술, 종교 그리고 철학 (0) | 2016.08.29 |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고... (0) | 2016.08.18 |
길 떠나는 도윤이 (0) | 2016.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