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낭만주의의 끝

이윤진이카루스 2018. 4. 25. 23:43

낭만주의의 끝

 

 

낭만주의는

영원히 진실을 알 수 없다는 절망에서 나와서

생존만 고집하는 동물적 욕구에 압도당하기에

세상에 널린 것이 너덜너덜한 육체의 파편들.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술에 취해 살아가는 길에

초롱거리는 눈망울들은

세상은 그러려니,

무작정 살아도 무탈하려니...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망막에 맺히는 그림들이

그것밖에 없어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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